[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7월 1일부로 ‘농업관측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동시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조치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농경연 ‘오송 농업관측상황실’ 이전 기념식. 사진제공=농경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7월 1일부로 ‘농업관측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동시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조치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농경연 ‘오송 농업관측상황실’ 이전 기념식. 사진제공=농경연

분야별 전문 인력 대폭 보강
통계, 모형 설계·분석 고도화  
센터장 임명 기준도 격상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1일부로 ‘농업관측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름을 바꾸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등 관측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역할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농경연에 따르면 이번 농업관측센터 개편은 정부의 수급 정책 수립과 농업인의 영농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인 ‘농업관측’ 정확도를 높여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관측 고도화 로드맵 마련과 실측조사 도입의 연장선상이다. 

농업관측센터는 품목 중심의 기존 관측본부를 기능적 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 실측조사 도입에 따른 산지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한다. 모형팀도 신설, 예측력 제고에 필요한 통계와 모형 설계·분석기능을 제고하는 등 농업관측 고도화를 통한 정밀 농업·과학농정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농업관측센터가 되며 농업관측센터장 임명기준도 기존 연구위원급 이상에서, 부서장 중 최상위 직급인 ‘선임연구위원’으로 격상했다. 일반 연구부서에서 별도 사업부서로 독립해 농업관측사업의 운영 여건도 강화됐고, 위임전결 규정도 개정했다. 관측센터장이 품목팀장과 품목담당의 실질적인 보직 관리 등을 통한 전문성 강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인사 운영 권한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명칭 변경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엔 앞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조직 강화도 진행했다. 기존 엽근채소관측팀 한 개 팀이 상주해 온 오송 농업관측상황실에 산지조사팀, 축산관측팀을 추가 배치하는 등 상황실 기능을 확대 개편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농업관측사업 운영체계 고도화와 독립운영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빅데이터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농업관측을 데이터 기반으로 과학화하고, 실측데이터를 지속해서 축적, 개방하는 것은 물론 수급예측모형 경진대회도 정례화하는 등 농업 관측사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농축산물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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