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진청이 42개국에서 수집한 오이 유전자원을 소개했다.
농진청이 42개국에서 수집한 오이 유전자원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이 미국, 러시아, 조지아, 베트남 등 42개 나라에서 수집한 오이 447자원을 육종소재로 분양한다.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오이 유전자원을 한 곳에 모아 종자산업체, 육종가, 연구자들에게 소개하는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번에 소개된 오이 유전자원은 열매 색깔, 모양 등 주요 농업형질이 다양하게 분포되도록 선발된 오이 유전자원, 우리나라 재배환경에 적응력이 우수하다고 예상되는 유전자원 등이다.

현장평가회에는 오이 품종육성 전문가를 비롯해 재배생리, 유통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요 농업형질을 관찰, 평가하고, 신품종 육성과 연구에 활용할 자원을 선발했다. 또한 오이 447자원의 생육, 형태, 기능성 성분, 내병성 등 상업적 형질과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농진청이 공개한 유전자원에 대해 오이품종을 개발하고 있는 안남주 ㈜대농씨드 대표는 “해외의 오이 유전자원 도입과 우수자원 선발이 신품종 육종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디지털육종을 위한 유용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현장평가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선발된 자원들이 육종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농업유전자원센터를 통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주희 유전자원센터장은 “현장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오이 유전자원을 비롯해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공개한 자원들이 품종육성과 기능성소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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