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김화농협과 MOU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지난 6월 17일 ‘파프리카 종자 국산화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석종수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분사장과 엄충국 김화농협 조합장, 박동섭 농우바이오 대표이사.
지난 6월 17일 ‘파프리카 종자 국산화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석종수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분사장과 엄충국 김화농협 조합장, 박동섭 농우바이오 대표이사.

㈜농우바이오가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분사, 김화농협과 함께 국산 파프리카 종자 공급 확대에 나선다.

농우바이오와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분사, 김화농협은 6월 17일 경기 수원 소재 농우바이오 본사 5층 대강당에서 ‘파프리카 종자 국산화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는 전체 파프리카 시장에서 10% 미만으로 추정되는 국내 육성 파프리카 품종을 확대, 국내 파프리카 종자시장의 주권을 되찾자는 것이 골자다. 앞으로 농우바이오는 파프리카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적극 참여하고, 농협경제지주와 김화농협은 국산 품종을 이용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농우바이오는 자체 육성한 파프리카 품종인 ‘로망스골드’(황색)와 ‘레드로망’(적색)을 상업적 재배품종으로 처음 출시했는데, 3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로망스골드’와 ‘레드로망’이 국산 품종이 진입하기 힘든 국내 파프리카 시장에서 외국산 품종을 대체할 국산 품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농우바이오의 전망이다. 전북농업기술원이 분석한 파프리카 종자수입 규모는 약 130억원. 국산 파프리카 종자 공급과 재배, 유통에 힘쓰며 해외로 빠져나가는 종자 수입비용을 줄임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파프리카로 농가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사는 향후 소비자에게 국산 농산물을 알리고 산지공동개발과 신품종 런칭으로 농가소득증대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며, 국산 종자로 생산된 고품질 파프리카는 하나로마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동섭 농우바이오 대표이사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파프리카 시장에 국내에서 개발한 국산 파프리카 종자 공급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3사간 원활한 소통과 상호협력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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