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용 ‘벨스모’
포도 ‘가수나방방’ 등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벨스모(왼쪽)와 가수나방방 제품 사진.
벨스모(왼쪽)와 가수나방방 제품 사진.

㈜경농이 기존 약제에 내성이 강한 파밤나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약제로 원예작물에는 ‘벨스모’, 포도에는 ‘가수나방방’을 추천했다. ‘벨스모’와 ‘가수나방방’은 나방류 해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방제약제다.

파밤나방은 5월경 성충이 나타나는 것을 시작으로 6~11월까지 작물에 피해를 준다. 암컷 한 마리가 600~1700개의 알을 낳고, 알에서 갓 나온 애벌레는 잡식성으로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다. 파밤나방의 유충은 표피를 뚫고 들어가 엽신 내부를 가해하는데, 유충이 자랄수록 잎과 과실에는 점점 더 큰 구멍이 생겨나 피해가 확대된다.

파밤나방은 약제 감수성이 높은 1~2령 유충시기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노령 유충이 되면 약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유충이 잎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방제가 까다로워진다. 따라서 발생초기에 1주 간격으로 2~3회 가량 약제 계통을 바꿔가며 방제하는 것이 좋다.

‘벨스모’는 신경전달을 방해해 빠른 살충효과를 나타낸다. 저항성 나방류에 탁월한 방제효과를 발휘하고, 나방 유충의 모든 단계에 활성이 높기 때문에 살포시기 범위가 넓다는 것이 장점이란 설명이다. 배추, 무, 파, 호박 등 약20개 원예작물에 등록돼 있어 활용범위가 넓다.

‘가수나방방’은 나방의 섭식활동을 저해해 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낮은 농도에서도 안정적인 약효를 발휘하는 약제로 고령 유충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나방의 신경전달을 빠르게 차단해 섭식정지를 나타내는 독특한 작용기작으로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이 생긴 나방류에도 효과적이다. 포도의 개화기에서부터 과일비대기까지 전 생육기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남윤정 ㈜경농 제품개발팀 PM은 “기존 약제에 내성이 강한 파밤나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약제”라며 원예작물에는 ‘벨스모’를, 포도에는 ‘가수나방방’을 추천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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