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 차질” 성명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농산물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가락시장 등 공영도매시장 핵심 유통종사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는 1일 성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농산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농산물 유통의 특수성을 반영해 경매사, 중도매인 등 핵심 유통종사자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경매장 폐쇄와 반입물량 최소화, 경매참여자 부족 등으로 농산물 경매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실제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정책의 필수 지표가 되는 기준가격의 하락은 제2, 제3의 피해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가락시장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5월 말 기준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매가 일부 차질을 빚으며 경락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본보 5월 28일자 5면 참조>

한농연은 “가락시장 내 지속적인 확진자 증가세로 인해 농산물 유통이 마비될 경우 우리 사회가 지출해야 할 사회적비용은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농산물 유통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핵심 유통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이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에 공문을 보내 가락시장 및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유통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지정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김관태 기자 kimki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