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농우바이오가 종자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경영을 위한 ‘2021~2022 경영비전’을 선포했다.

올해 3월 31일 취임한 박동섭 신임 농우바이오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해선 미래 성장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며, 첫 번째 경영비전으로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연구-생산-유통’의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면 종자 전문인력이 필수라는 구상과 함께 농우바이오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핵심인재의 확보·육성·유지에 나선다.

두 번째는 글로벌 역량 강화다. 글로벌 종자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중국용 가지과나 박과의 품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약 13㏊(약 4만평) 규모의 부지에 25억원을 투자, 중국 산동 연구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인도 방갈로 연구소를 확장 이전, 열대작물 품종을 육성한다. 또 최근 지중해권 고추와 토마토, 오이 등 고부가가치 전략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터키 안탈리아 육종 농장 구축을 완료했으며, 멕시코 법인 설립을 통해 할라피뇨 등 남미계 고추를 현지에서 육성, 중남미 시장 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농우바이오의 전략적 R&D 투자도 늘린다. 지난해 기준 R&D 투자 비중이 종자 매출액 대비 약 18%로 연구개발에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고수익 작물을 향한 투자비율을 높이면서 국산화율이 낮은 토마토와 양파, 단호박 등에도 R&D 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외 시장의 영역을 넓혀가는 발판으로 기대된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제 표준에 맞는 품질관리 시스템 ISTA(국제종자검사협회) 인증의 실험실도 만든다. 글로벌 역할을 강화하는 또 다른 구상이다.

세 번째로 계열사간 협력도 추진하는데, 박동섭 대표는 “대형유통업체 등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국산 종자와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브랜드 파워 강화와 수입 대체 효과를 이뤄낼 것”이라며 “농우바이오 종자로 수확된 농산물이 높은 가격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과 이를 홍보하는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앞으로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위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농업인을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경영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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