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담 부여농협 조합장

[한국농어민신문] 

요즘 전국의 농촌에서는 모내기 등 농산물 출하가 한창이다, 1년 365일 농산물 출하는 계속되고 있고, 농산물 수확은 길게는 1년 짧게는 수개월에 걸쳐서 정성을 다하여 출하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수개월 농사를 지어 1년을 먹고사는 농민들도 있다, 특히 요즘은 전국 각 지역에서 수박, 오이, 토마토. 애호박 을 비롯한 각종 채소류와 임산물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출하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공영도매시장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농산물 출하 비중이 엄청나다, 중요한 것은 농산물 경매시간을 맞추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이다. 산지 출발을 서둘러 한다고 해도 도로에서 차가 많이 밀려 경매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한마디로 수도권 진입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가끔 서울지역 출장 중에 보면 그때마다 버스전용차선은 한가하다. 어쩌다 지나가는 버스는 보란 듯이 쏜살같이 내 달린다. 상대적으로 버스전용차선 외에는 정체되어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한다.

코로나 정국에서 이동인구가 줄어 고속버스 등 일반버스 운행도 단축운행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농산물 수송차량의 버스전용도로 이용 운행”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 제 시간에 경매가 이루어져 어렵게 농사지은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농민의 간절한 마음이다.

농산물은 거의 생물이고 신선도가 매우 중요하여 경매시간이 지나거나 지연되면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오늘 경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일을 기다려야 하고 품목에 따라 2차 경매가 있지만, 이 역시 신선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경락 가격도 1차에 비해 2차 가격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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