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강석주 통영시장(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고상훈 두미도 북구마을 이장이 ‘살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두미도에서의 ‘섬택근무’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고상훈 두미도 북구마을 이장이 ‘살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두미도에서의 ‘섬택근무’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다.

‘살고싶은 섬’으로 지정
옛 청년회관 사무실 리모델링
두미스마트워크센터로 부활

경남 통영시 두미도가 경남형 섬 재생사업 프로젝트 ‘살고 싶은 섬’ 지정 후 ‘섬택근무’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불편을 기회로’ 역발상한 ‘섬택근무’에 대한 준비는 두미도가 경남형 섬 재생사업 프로젝트인 ‘살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이후 경남도 섬어촌발전과가 진주시 소재 경남혁신도시에 입주해있는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난 1월부터 소통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섬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감대 조성, 사무실 준비, 숙소 마련, 근무형태 조정작업이 이뤄졌다. 두미도 북구마을에 위치한 사무실은 옛 청년회관 사무실로 쓰였던 곳이다. 장기간 방치돼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두미스마트워크센터로 만들었다.

이어 지난 4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고상훈 두미도 북구마을 이장은 두미도에서 섬택근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두미스마트워크센터 개소 축하테이프도 함께 끊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은 원격근무 시스템을 활용해 팀 또는 사업단위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주일에 3일 정도의 ‘섬택근무’를 3년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두미도에 숲 산책길까지 다 조성되고 나면 전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면서 “중진공의 스마트워크센터 같은 시설이 늘어나고, 섬 주민분들이 활기차고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살고 싶은 섬’ 만들기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섬, 두미도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열게 되어 영광이자 행운”이라며 “중소기업들에도 널리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