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상반기 라면매출이 소폭성장에 그쳤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라면매출은 총 4천4백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천1백58억원 대비 8.1% 신장됐으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제자리 걸음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별로 볼 때 농심이 2천7백8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천5백82억원 대비8.0% 신장됐다. 특히 오뚜기는 4백79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백43억원에 비해 39.7%의 신장률을 기록해 성장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야쿠르트도 3백88억원어치를 판매해 전년 동기의 3백54억원보다9.6% 신장됐다.이에 반해 빙그레의 경우 작년 상반기에 2백11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올해는1백88억원으로 10.9%나 뒷걸음질쳤고 삼양식품도 지난해 6백68억원에서 6백50억원으로 2.7% 감소하는 대조를 보였다.삼양은 지난달 북한돕기 일환으로 적십자사를 통해 자사 삼양라면을 판매하는 등 북한특수에 주력했으나 상황변화에 따라 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그동안 편의점 등에서 인기를 모으며 급속한 신장세를 기록한 용기면이 올해는 1천3백34억원 매출로 3.7% 성장하는데 그쳐 급변하는 소비행태를반영해주고 있다. 봉지면은 3천1백60억원으로 10.1% 신장됐다.업계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다 매출을 주도할만한 주력제품도 없었고 그나마 매운맛 봉지면 출시로 용기면을 압도하면서 현상유지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휴가철 특수와 여름에 맞는 ‘비빔면’ ‘모밀국수’ 등의 계절면 판매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발행일 : 97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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