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산림청과 경기도가 최근 부동산 투기를 위해 불법으로 입목을 고사시키는 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고의적인 입목 고사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임야 지목변경을 통한 시세 차익 등을 위해 고의로 입목을 고사시키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된다.

산림청 산림드론감시단이 드론을 통해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피해 발생 우려지를 대상으로 산림특별사법경찰, 청원산림보호직원 등 산림사법인력이 현장 단속을 실시한다.

중점단속 대상은 △고의로 입목을 고사시키는 행위 △투기 목적으로 불법 산지전용을 하는 행위 등이다. 아울러 이미 시행 중인 계획에 따라 △산지전용 허가지·국유림 대부지 목적 외 사용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나물·산약초를 채취하는 행위 등도 단속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산림 안에서 입목 등을 손상하거나 말라 죽게 하는 행위, 산나물·산약초 등 임산물을 산림 소유자 동의 없이 불법으로 채취하는 행위 모두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부정한 방법으로 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경우도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된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국장은 “산림청과 지자체는 산림 생태계 건전성을 제고하고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고의적 입목고사 행위 등 산림 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며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예외 없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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