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쌀가공용 정부미가 장립종과 중단립종 혼합미(합성미)로 공급될 전망이다.이와함께 내년초부터 공급가격도 8~9만원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여 업계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농림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미공급지정업체 교육을 통해 그동안 가공용으로공급되던 통일쌀과 인도산 장립종 및 중국쌀 등의 완전소진에 대비해 내년도 양곡연도인 11월부터 장립종과 중단립종 혼합미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8월까지 파쇄미와 혼합미에 대한 시험을 거쳤고 이달부터3천톤을 시범공급해 업계반응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까지 공급형태를 결정,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파쇄미의 경우 싸라기(쌀부스러기)양이 많고 도정비부담 가중에다세척시 뜨물유출량 과다에 따른 폐수처리 비용 등으로 혼합미 공급가능성이높다. 농림부도 장립종과 중단립종을 혼합하되 육안으로 식별될 수 있는 범위의 혼합비율을 적용해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즉 제품 특성상 중단립종만필요한 업체에 대해서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나 쌀가공식품협회의 추천을 거쳐 공급하고 나머지 대부분 업체에는 혼합미를 공급한다는 것이다.정부가 혼합미 공급에 무게는 두는 것은 무엇보다 시중유출 방지를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도 현재 공급중인 장립종 등의 완전소진후 양질의 중국쌀이 공급되는데 시중 일반미와 구별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와함께 11월이나 내년초쯤 공급가격 인상 불가피성을 밝혀 현재 6만원(80kg)에서 2~3만원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공급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년이 예상되는데다 연말 전체 재고량이3백만석에 이를 전망으로 특별사안이 없는한 올해 물량 이상은 공급될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한편 올해 수입쌀은 장립종과 중단립종 각각 2만톤씩 4만톤(53만석)으로지난 2일 조달청을 통해 15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입찰이 실시됐다.발행일 : 9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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