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우리밀살리기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 연말 환율급등 파동에 따른 수입밀가루의 가격인상으로 우리밀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밀가루를 비롯한 관련제품이 이미 50%까지 인상된데다 최근 또 다시 20%까지 오를 움직임어서 우리밀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해 연말부터 오는 26일까지 전국 8천여 매장에서 세일행사를 진행중으로 1일 매출의 경우 행사전과 비교해 최고 80%의 신장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월 평균매출도 환율파동 이전인 지난해 11월 8억원까지 하락했으나 12월에는 20억원을 돌파해 한달만에 두 배나 뛰었다.이같은 호조는 비수기인점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것으로 이달에도 20억원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밀본부는 이번 밀가루 가격인상과 품귀현상 및 세일행사의 호응을 계기로 신규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이들의 단골고객화에 역점을 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세일매장은 전국 농협매장을 비롯해 신세계 등의 백화점과 까르푸, 마크로등 할인점까지 다양하며, 제품의 경우 백밀가루·통밀가루와 짜짜레나 등라면류, 우리밀국수·차 등 15종에 이른다. 우리밀본부 정태원상무는 “밀가루파동 이후 중국집·분식점주들의 공급문의가 쇄도할 만큼 우리밀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제고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밀가루, 라면 등소비비중이 높은 가공품의 단골고객 확보는 물론 전체발전을 위한 전기마련이 기대된다”고 전했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2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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