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광미·보라미·흑향미 등 7가지 빛깔 쌀 생산 제품화

7가지 무지개 빛을 담은 '무지개 쌀'. 친환경 기능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녹비작물 재배를 하고 미생물과 산야초 등으로 살충·살균을 대신했다.

비타민·무기성분 함량 월등비만·당뇨예방, 항암효과도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기능성을 강화한 브랜드명‘무지개 쌀'이 탄생했다. 무지개쌀은 황새마을로 널리 알려진 전남 무안읍 용월리 약곡마을 10여 농가가 참여한 약곡친환경농업단지(대표 정한수)의 야심작이다. 약곡친환경농업단지는 이제 고품질 흰쌀 재배로는 경쟁력에서 이겨낼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마을 전체가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규모라는 장점을 갖고 친환경농업단지 선정에 나섰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10ha의 마을 전체 면적에서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30여톤의 기능성 쌀을 생산했다. 빨강색을 띄는 자광미, 보라색 보라미, 녹원찰벼 녹색, 노랑색 왕찰벼 현미, 흰색 왕찰벼, 짙은 검정 흑진주, 옅은 흑색 흑향미 등 총 7가지로 무지개 빛을 담아 제품화했다. 공동생산 공동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약곡 친환경농업단지는 우렁이 농법을 채택해 우렁이의 역할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논에서 황새먹이로 제공되고 황새는 분비물을 토양에 돌려줘 땅심을 높이고 지력 향상에 나서는 친환경적인 재배를 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기능성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지력향상을 위한 녹비작물 재배와 살충·살균도 일체 농약을 쓰지 않고 미생물과 산야초 등으로 대신하고 있다. 생산된 기능성 쌀은 비타민과 무기성분이 일반 쌀 보다 월등하고, 항산화물질로 인해 노화속도를 늦추고 항암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된 건강의 보고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쌀에 비해 생산량이 떨어져 일반벼 kg당 1500~1800원 보다 고가인 6000원선 거래가 재배농가엔 판매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 대표는 "비만, 당뇨 등 기능성 쌀 생산 능력은 완벽하게 갖췄다"며 "판로문제만 해결된다면 기능성을 강화한 맞춤 쌀 시대를 열어나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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