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 ‘희망의 밥상’ 특강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가 9일 풀무원에서 '희망의 밥상'을 주제로 특강했다. 구달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먹거리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기농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달 박사는 "기업적으로 사육되는 동물의 경우 엄청난 성장 호르몬과 항생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인간의 몸에 이상이 생기게 할 수 있다"며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유전자조작(GMO)식품의 문제도 지적했다. GMO 음식들이 현재 상태로는 어떤 해를 끼칠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것들을 농경지에 심었을 때 나오는 꽃가루 같은 것들이 다른 식물을 오염시켜 2차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구달 박사는 특히 "유기농으로 기른 식품을 먹어야 한다"며 "비용은 더 들겠지만 병원 비용을 아껴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면역력이 약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반드시 오염되지 않은 유기농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구달 박사의 주장이다. 특강 이후 기업의 입장에서 환경보호를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달 박사는 "기업의 행동이 동물, 자연,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희망의 밥상'에서 희망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희망은 다국적 기업에 맞서 싸우는 개인들로부터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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