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3월 14일 일본 치바현에서 열리는 '2006동경식품박람회' 를 통해 한국산 김치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160부스 규모 대형 한국관 설치신문광고·TV 기획물 방영 계획 올 3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2006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에서 김치 수출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이 펼쳐진다. 동경식품박람회는 동양 최대의 바이어 전문 식품박람회로 지난해의 경우 76개국에서 9만여 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2년부터 15번을 참가할 정도로 익숙하면서도 매년 좋은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다. 올 이 박람회는 지난 연말에 불어닥친 김치파동으로 김치 수출량이 현저히 감소한 상황에서 현지 마케팅을 다시 활성화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김치파동으로 위축됐던 대일본 김치수출시장을 만회하지 않으면 김치의 세계화를 기약할 수 없다는 각계의 우려가 박람회를 주목케 했다. 농림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예년과 달리 160부스 규모의 대형 한국관을 설치하고 ‘김치특별홍보관’을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출규모 1억 달러 외형을 자랑하는 우리 김치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별도의 이벤트와 차별화된 마케팅이 요구됐다. 김치특별홍보관에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김치연구소, 두산 등이 참가해 김치의 효능과 제조방법, 안전성 등에 대한 모든 정보가 제공된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장금 궁중요리 홍보관도 연계해 시식행사와 김치 나눠주기 등 체험행사도 벌인다. 지난해에 이어 동남에 불어 닥친 한류열풍을 수출농식품 수출확대의 기회로 만들어 가장 한국적인 식문화와 궁중요리 등으로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게 행사 준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를 위해 이미 aT내에 김치수출전략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12월26~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주요 지방지에 한국김치 광고를 게재, 현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달과 다음 달에도 현지 TV방송사를 통해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기획물을 방영, 3월 동경식품박람회까지 한국김치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aT 일본마케팅팀의 구자성 차장은 “일본은 김치 수출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박람회를 통한 대대적 판촉홍보가 필요하다”며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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