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08억, 전년비 15.9% 껑충

직영 매장 증설 등 판매사업 주력 힘입어개성 193억 1위, 충북 94억·김포 57억 순올 수매량 확대·수삼채굴 선도금 지원도 전국 인삼농협이 내실경영과 함께 경제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원료로 사용되는 수삼 수매를 늘릴 예정이어서 농가 출하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 12개 인삼농협의 가공 판매사업은 총 70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611억원 대비 15.9% 신장됐다. 인삼 가공사업의 경우 384억원으로 2004년 305억원에 비해 7.8% 증가했다. 수삼 등의 판매사업은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255억원 대비 27.1%로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규모로는 개성인삼농협이 193억원으로 가장 높고 2004년 174억원 대비 11.1% 늘었다. 다음은 충북삼협이 94억원으로 전년 78억원에 비해 20.4% 신장됐다. 김포삼협은 57억원의 실적을 올려 2004년 41억원 대비 39.1%로 급신장했다. 박용순 조합장은 “지난해 ‘한삼인’ 직영 매장 2개를 개설하는 등 판매사업을 강화한 것이 성장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안성삼협은 수삼 등의 판매사업 주력 조합으로 지난해 4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24억원 대비 93% 증가했다. 박봉순 안성삼협 전무는 “전국 최초로 세척수삼을 개발해 수삼유통을 주도하는 한편 ‘안성수삼’ 브랜드의 인지도가 제고되고 자체 하나로마트의 ‘인삼코너‘를 운영한 점 등이 판매제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동부삼협은 42억원 실적으로 2004년 25억원에 비해 62.9% 신장됐다. 박종운 조합장은 “신규 공장 개설로 가공사업이 2004년 4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금산삼협은 가공사업 차질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67억원에 그쳐 전년 72억원 대비 7.2% 뒷걸음질쳤다. 풍기삼협은 60억원 매출로 2004년 68억원에 비해 11% 하락했다. 강화삼협은 38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54억원 대비 29.3% 하락했다. 농협인삼은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원료인삼 수매 확대에 나선다. 이는 조합별 자체수매와 인삼 계열화 사업을 포함한 것이다. 올해 수매물량은 수삼 197톤(6년근 151톤, 4년근 46톤)과 홍미삼 90톤(6년근 55톤, 4년근 35톤)에 달한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 수삼 채굴에 선도금을 지원한다. 금액은 올해 2만평(52.5톤 예상) 16억원과 내년도 3만평(78.8톤 예상) 25억원 등이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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