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안전성 설명단 일본 급파, 수입업체·매장 돌며 홍보 강화, 후생성 접촉, 문제 확산 저지도

정부가 aT(농수산물유통공사) 정진권 수출이사 등으로 구성된 김치 안전성 설명단을 일본에 긴급 파견한 배경과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명단은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동경과 오사카 등 2개 지역 김치 수입업체와 판매장을 돌며 한국김치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했다. 이들은 동경의 쟈스코와 이토오카도, 오사카의 사보이 라이프 등 유명 유통업체를 직접 방문,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급한 안전증명서를 내보이며 김치의 지속 판매를 당부했다. 이들이 일본에 파견되기 전까지만 해도 현지 한국김치 판매율이 50%나 떨어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국 정부가 기생충 알 검출을 발표한 7개 업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16개 업체 제품에 대해 행정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나 식약청의 안전증명서를 제시해 통관이 재개됐다. aT는 김치 안전성 설명단을 파견하기 전에 동경 91개, 오사카 21개 유통업체에 김치 문제가 제기된 경위와 한국김치가 안전하다는 공문을 보내 지속적인 판매를 유도했다. aT 관계자는 “일본 김치업체는 기생충 알 검출보다 위해 여부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 발표돼 소비자 신뢰와 마케팅에 큰 타격을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문제 제기의 신중함과 안전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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