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밤협의회 임시총회

밤 전국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성분분석 효능 연구 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국산 밤의 성분 분석과 효능 등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농협 밤 전국협의회는 최근 대전 물류센터에서 22명의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밤 가격안정 대책추진 결과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종개량을 포함한 대체작물 전환 등의 구조조정과 밤 산업 안정화 정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또한 밤 수출 농협에 대한 수출 촉진비 지원과 정부의 밤 가공공장 설립지원 촉구도 제시됐다. 김영길 회장(거창 신원농협)은 "산지 밤 수매가격이 지난해부터 생산비 이하로 하락한데다 밤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 우회수출까지 겹쳐 농가들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부가 밤 가공비를 지원해 국내 가공을 유도하고 저장유통을 통한 수급조절 등의 안정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찬균 산청농협 조합장은 "밤을 수집해 수출하는 농협에 수출 촉진비를 지원해야 한다"며 "산지 가격안정을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수매 저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허영희 광양 진상농협 조합장은 "밤 세척을 위해 수침(물에 담금)하는 물의 폐수 여부를 놓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산림청 문의결과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명확하게 규정해야 향후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상석 하동 양보농협 조합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밤 가격 하락이 핵심이라며 소비자들이 밤을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성분 분석과 효능 홍보를 위한 학술적 근거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밤 품종의 혼입률이 높고 규격도 엉망인 만큼 정부가 품종별 채수포를 조성해 관리하고 대체목 갱신과 간벌 및 작업로 포장지원 등을 요구했다. 산림청 임산물이용과 김원수 담당은 "밤 대체작목 전화지원 등의 구조조정은 내년에 추진하고 밤 가공공장도 27억원을 예산을 확보해 내년도 부여에 설립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밤 성분분석과 효능 연구비는 내년 예산으로 1억 원을 마련해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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