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납파동’ 중국산 불신, 유통업체 판매·할인전 호응

우체국쇼핑이 취급하는 국산 무 배추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전통김치.

'국산김치가 최고.'중국산 납 김치 파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국산김치 판촉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이같은 판촉전은 수입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안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반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 9일까지 본점과 잠실, 영등포점에서 하선정 포기김치(3kg) 3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 본점 등 서울 수도권 7개점에서 16일까지 CJ햇김치와 동원김치 등을 품목에 따라 10∼20% 할인하고 있다. 삼성 홈플러스는 12일까지 김치기획전을 실시한다. 통신판매를 통한 김치 기획판매도 한창이다. 우선 우체국쇼핑(www.epost.go.kr)이 7종의 김치와 고추 고춧가루 등의 기획 판매전에 돌입했다. 김치는 배추김치와 백김치,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등으로 가격은 1만500원에서 1만7000원까지다. 또한 건고추(3kg)와 태양초(3kg), 일반 고춧가루(500g), 태양초 고춧가루(500g)도 1만2000원에서 4만5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20일까지 종가집 김치와 농협 아름찬김치, CJ햇김치 등 유명 브랜드 김치를 최고 15% 싸게 판매한다. CJ몰과 옥션 등도 이달 말까지 전라도 순천산 토종김치 판매를 비롯한 '김치 할인전'를 실시중이다. 지난 4일에는 '광주 테크노파크 광주·전남김치사업단'이 공동 브랜드인 '감칠배기' 온라인 쇼핑몰(www.gjkimchi.com)을 개통했다. 품목은 갓김치(2kg)와 총각김치(2kg) 포기김치(3kg, 5kg) 등으로 납품업소에 '순 우리김치 인증업소' 현판을 걸어준다. 우체국쇼핑 이주미 과장은 "중국산 납 김치도 문제지만 수입 절임배추와 고춧가루 등을 이용한 김치도 국산으로 표기할 수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우체국쇼핑은 국산 재료만 사용한 김치라는 점에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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