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김치사업단 순천대 센터장

일본에서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책자가 발간됐다. 우리 김치에 대한 현지의 반응과 김치관련 음식을 상세히 소개해 김치 종주국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책은 ‘일본 속의 한국김치를 스캔하다(푸른세상)’. 주인공은 박종철 순천대 한약자원학과 교수로 산업자원부 지정 김치사업단 순천대 센터장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 김치의 인기비결과 한류열풍을 통한 김치열풍, 김치홍보물, 식당차림표는 물론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의 김치시장 소개, 큐슈에서 홋카이도까지 전국에서 취급하는 우리 김치의 종류, 김치관련 서적 및 일본의 김치 연구자료 등을 1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박 교수가 김치에 전념하게 된 동기는 일본에서 받은 충격 때문. 한국 수출김치가 확산되고 있었지만 ‘기무치’로 통용된 것이다. 박 교수는 “지난 2000년 코덱스 규격이 ‘김치(Kimchi)’로 정해진 만큼 이제라도 수출 제품에 ‘김치’나 ‘Kimchi’로 표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6월 1일에는 순천대에서 ‘일본 속의 한국김치 사진전’을 개최해 큰 반향을 모았다. 박 교수는 요즘 기능성 갓김치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갓의 간 보호성분을 추출해 연말까지 학회에 보고하는 한편 또 다른 간 보호 생약재를 양념이나 김치 속으로 사용한 기능성 갓김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저가의 중국김치가 국내와 일본시장을 잠식하는데 고급화로 차별화하고 역수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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