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명인관 설립 필요”

“전통식품 ‘명인’은 기존 전통주 중심에서 녹차와 한과, 부각, 쌀엿 등으로 확대돼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마련할 시기입니다.” 지난 15일 농림부에서 전통식품 ‘명인 인장’을 수여 받은 조정형 ㈔한국전통식품명인협회 회장은 “그동안 ‘명인’제도는 전체적인 전통식품 육성정책에 포함돼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명인’들이 나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특히 “일본의 전통식품 명인관은 300년의 역사를 자랑할 만큼 유래가 깊다”며 “업체마다 ‘명인관’을 개설해 지역 관광코스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명인육성 예산을 확보해 업체별 ‘명인관’ 설립과 기능전수자 육성자금 등의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업체별 ‘명인관’은 생산품목의 전시와 제조과정을 재현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명인 22명의 회원이 모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가 지정한 ‘명인’이란 사명감을 갖고 식품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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