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동물약품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불황을 동물약품업계의 구조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각 업체별로 긴축재정을펴고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일부 업체의 경우 현재와 같은 상태가 2~3년계속될 경우 자연스런 업계 정리가 이뤄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침체가 계속되도 양축가가 선호하는 제품생산이나 철저한 A/S, 영업력을 갖춘업체는 생존이 가능한 만큼 업체 난립을 정리할 수 있도록 불황이 좀더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번 불황을 동약업계 구조개편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들의 이같은 주장은 좁은 국내 시장과 대비해 볼 때 현재 제조 및 수입동물약품 업체수는 지나치게 많아 통폐합 등 차제에 업체 정리가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더구나 경기가 침체돼도 제대로 된 약품이라면 양축가의 선택을 받을 수있게 되며 결국 이렇게 되면 연구와 투자 등 노력없이 카피제품만 양산해온업체들은 자연히 정리되기 때문에 구조개선의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업계는 특히 인위적으로 업계를 통폐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만큼 불황의 기회를 이용, 경쟁력이 없는 회사는 흡수통합의 형식을 빌려 도태시키는등 구조개선을 해야만 경영정상화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다. 또 통폐합을 할 경우 각사의 특화제품을 살릴수 있고 각사의 영업조직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통폐합등 구조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은 특히 현재 다국적기업의 경우 같은 업종끼리 통폐합 하는 분위기가확산되고 있는만큼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번 불황을 계기로 통페합 하는등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한편 이와는 반대로 부실한 업체에 대한 통폐합등 인위적으로 정리를 하는한이 있더라도 일단 경기가 회복되고 영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빠른 경기회복을 주장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이들의 주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부진이 계속되면 대양축가 서비스를제대로 못하고 있는 업체가 쓰러지기보다는 영업력이나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가 먼저 도산할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될 경우 부실업체 정리라는 당초 목적은 달성 될 수 없다는 것이다.또 이와같은 방법으로 업체정리를 유도할 경우 도산할 업체를 인수할 기업도 적을 것이며 이로인한 선의의 피해자 발생등 파생되는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이들은 이에따라 일단 경기가 회복되고 난 다음 업계간 협의를 통해 흡수통폐합의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파생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또 일단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난후 제품의 우수성, 대농가 서비스, 마케팅전략이나 영업능력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양축가들로부터 평가받고 여기서 살아남지 못하는 업체들을 흡수통폐함 하는 방안으로 유도하는것이 합리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축산시장이 자꾸 축소되면서 이전투구식영업을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인한 폐해를 줄이고 업체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폐합등 구조개편의 필요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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