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환율상승 여파에 따른 양어용 분말사료값 인상으로 양식어민들이양어사업을 포기해야할 입장에 처해 있다.또한 명태, 전갱이, 새우 등 생사료용 어류의 연근해 어획량도 절대적으로부족해 양식어민들은 예전보다 20∼30% 높은 가격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구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경남 통영의 해수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분말사료의 경우 우성사료, 퓨리나코리아 등에서 구입해 사용해 오고 있으나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10%가인상된 가격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이 또한 물량마저 부족해 구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또한 예전에는 수협중앙회가 생사료용 전갱이를 수입해 어민들에게 보급했으나 3/4분기부터 중앙회가 환차손 부담 때문에 전갱이마저 수입을 중단해어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양식어류는 평균 18개월의 양식기간 후에 판매가 가능한데 12월현재 대부분의 양어장에는 판매가 불가능한 치어종류만 입식해 있어 사료가격 인상은 어민들에게 배가된 고통을 주고 있다.이에 대해 해수어류양식수협의 한 관계자는 “관내 양식어민들의 생존을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라며 “해양수산부 및 수협중앙회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해 놓긴 했어도 이또한 불투명하다”고 밝혔다.부산 기장군의 양식어민들도 이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장군의 어류축양협회에 따르면 양식어민들 대부분이 양식사업을 계속 해야할 지 그만두어야 할 지 귀로에 서있다.지금과 같은 사료가격으로 더 이상 양식업을 지탱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어민들은 이미 전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업을 위한 자금사정이 부족한 어민들은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김정경 기자>발행일 : 9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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