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수협중앙회에 대한 정기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13일부터 23일간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에 대한 정기검사를 벌이기로 하고 검사에 착수했다. 수협중앙회에 대한 금감원의 정기검사는 지난 97년 당시 은행감독원의 검사이후 처음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불법·부실대출 여부를 점검하는 등 신용부문 자산건전성이 취약한 원인을 집중 검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금감원은 검사결과 불법·부실대출에 관여한 수협중앙회 임직원에대해서는 관리·감독부서인 해양수산부에 강도높은 문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감원은 또한 일반자금대출액의 11%인 1천7백8억원이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부실채권으로 보고 검사를 통해 수협신용사업의 문제점을분석해 낼 방침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인한 부실누적에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지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월말 현재 3.1%에그치고 있어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해서는 약 2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수협은 98년 IMF 상황에 따른 대손충당금 1천9백8억원 충당과 퇴직급여충당금 8백39억원 충당, 부실채권 성업공사 매각손실 2백24억원,경제부문 사업손실 1백76억원 등 3천억여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나 올들어 경기가 호전되면서 상반기 8백4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6월말 현재 수협의 수신은 5조원, 여신은 3조7천억원 규모이다. 김정경 기자 kimjk@agrinet.co.kr입력일자:99년10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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