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오징어, 멸치, 고등어 등 수온상승 영향 전년비 4~6배

서해안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살오징어, 멸치, 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시험조사선 2척을 이용 서해안 EEZ 대한 트롤어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해안 EEZ내의 평균자원분포밀도는 1082㎏/㎢로 지난해 보다 30% 가량 늘었으며, 대표적 난류성 어종인 살오징어, 멸치, 덕대, 고등어가 전체 어획량의 56.6%를 차지함으로써 최근 3년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살오징어의 경우 평균자원분포밀도가 468㎏/㎢(최대 5455㎏/㎢)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약 4배 높았으며, 고등어는 평균자원분포밀도가 7.5㎏/㎢(최대 119㎏/㎢)으로 전년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고등어의 대부분은 지난 겨울 산란군으로서 평균 체장 14.7㎝의 미성어였다. 이같은 서해 EEZ 내 난류성어종의 자원 밀도 증가는 수온상승에 따른 유입자원 증가라고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설명하며, 특히 고등어, 갈치 등은 미성어로 구성된 성장회유 군으로 향후 유용자원으로 활용 될수 있도록 적절히 보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태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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