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수어류수협, 11억여원 투입, 하루 15톤 처리

지난달 28일 제주도는 북제주군 한림읍에 하루 15톤 처리규모의 폐사 넙치 비료화시설이 완공돼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에서 운영하게 될 이 시설은 11억2300만원(국비·도비 4억원, 수협 7억23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7127㎡ 부지에 1365㎡ 규모의 최첨단 자동화 비료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 자료에 의하면 도내 260개 육상 양식장(수면적 97ha)에서 배출되는 폐사어는 1일 3~5톤으로 연간 1000~1500톤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폐사 넙치는 그동안 비료, 가축 사료로 사용되거나 매몰 또는 소각 처리돼 왔다. 폐사 넙치 비료화사업은 육상 양식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사어 처리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인해 죽거나 병든 넙치가 시중에 유통될 우려가 있어 불량 넙치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폐사 넙치 비료화시설이 본격 가동하게 돼 폐사 넙치를 활용해 만든 양질의 값싼 유기질 비료를 농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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