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만마리 규모…어민들 소득 향상 기대

태안군은 22일 안면읍 창기리 삼봉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수산 전문가 등 20여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꽃게 조기종묘를 방류하고 있다.

태안군이 마스코트 ‘태돌이’인 꽃게의 자원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조기종묘를 방류, 생산 체계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꽃게 자원조성을 위해 군비 등 9천800만원을 들여 22일 삼봉해수욕장과 채석포항 앞바다를 시작으로 23일 마검포항, 25일 연포해수욕장 등에 1cm 크기의 꽃게 조기종묘 83만3000마리를 방류한다. 이는 최근 어장환경 변화로 급감하는 서해 특산어종인 꽃게 자원조성을 위한 것으로 올해 10월말~11월 초순이면 15cm가량의 어미 꽃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류한 꽃게는 인위적으로 어미를 성숙시켜 자연산란기보다 약 2개월 빠른 4월에 포란된 어미로부터 부화한 유생을 사육한 조기종묘로 당해년도에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꽃게 방류사업에는 공무원을 비롯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어업인 대표 등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해안에 대표 어종인 꽃게가 잡히지 않아 시름하던 어민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군 마스코트인 꽃게의 생산이 저조해 올해 개발된 꽃게 조기종묘를 방류하게 됐다”며 “수산자원 조성과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4월 넙치 16만 7천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이달 인공어초 184ha 투하 등 수산자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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