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김 생산업계 ‘긴장’

최근 중국산 김이 품질 면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김 생산업계의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일본은 우리나라에게만 배정해오던 김 쿼터 물량을 올해부터 중국에게도 할당키로 해 우리나라 김 생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일본이 중국에게 배정한 김 쿼터물량 80만속에 대한 입찰회에서 중국 김 생산 업체 25개사가 참여했으며, 평균낙찰가는 매당 6.70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입찰회의 평균 낙찰가 6.72엔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입찰회에서 중국산 김은 과거와 달리 색도 좋고 단맛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이물질이 적게 포함되는 등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중국 김 생산업체가 일본 기술을 받아들여 단시간에 우리나라 수준까지 육박한 것 같다”며 “우리 김 생산업계가 바짝 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관태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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