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등장…독점공급 깨지자 시장내로 반입 방해 ‘갈등 고조’

▶“노량진, 얼음 값 내려라” 여론 노량진수산시장의 얼음판매 사업과 관련 시장 측이 비싼 얼음을 강매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노량진수산시장이 공급하는 얼음가격을 내려야한다는 목소리다. 최근 얼음판매사업에 대한 논란은 노량진수산시장 옆 청과시장에 ‘시장얼음’이라는 얼음판매 업체가 지난달 문을 열면서 비롯됐다. 이 업체는 현재 노량진수산이 공급하고 있는 얼음 가격인 1자루(33.75kg)당 3500원보다 500원이 싸게 상인들에게 공급하고 있어 그동안 경쟁업체가 없던 노량진수산시장의 얼음사업에 타격을 주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은 ‘시장얼음’의 시장내 얼음 반입을 방해하는 등 양측간 갈등이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를 두고 유통관계자들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공급하는 얼음가격에 대해 생산원가 및 외부판매가격 등으로 고려해 가격 조정 이뤄져야할 시기라는 의견이다. 또 일각에서는 ‘시장얼음’의 실제 영업자가 지난해 일어난 얼음비리 사건과 연루돼 면직된 사람으로 내부갈등을 제대로 봉합하지 못했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전국도매시장법인협회 관계자는 “수산시장에서의 얼음은 수산물의 선도유지 등을 위해 매우 중요함으로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야 된다”며 “얼음판매사업을 노량진수산시장이 직접 운영하는 만큼 공영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고려해 적자가 나더라도 얼음가격을 보다 값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관태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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