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후 가격 폭등락 ‘부작용’◇ 수협 가락공판장 정상화 나서 1주일 단위 값제시, 물량 예약가락수산시장 내 수협가락공판장(장장 공노성)이 상장경매 뒤 거래가 부진했던 포장 바지락을 예약 판매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포장 바지락은 경매 뒤 가격차가 심해 출하주들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집단으로 출하를 거부, 사실상 가락시장 내 거래가 전무했다. 포장 바지락은 소비자와 소매상들이 편리성 때문에 바지락 거래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늘어나 과열 경쟁 등으로 경매 뒤 가격등락 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1박스당 가격이 최하 7000원부터 2만5000원까지 오르내리는 등 극심한 경매후유증에 시달렸다는 것. 이에 따라 수협공판장은 지난달 말부터 봉 바지락 거래를 출하주들이 1주일 단위로 가격을 제시하면 중도매인들이 제시된 가격에 따라 물량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바꿔 시행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경매제 뒤 수입 낙지, 깐새우 등도 비슷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포장 바지락의 경매제 보완제도가 성공하면 다른 품목으로 파급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박종찬 기자 parkj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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