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내년 농기계 구입 융자금의 집행시기 조정과 관련 계절성 농기계는 사용시기에 맞춰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관련업계의 반발이 거세다.농림부는 올해처럼 농기계 구입자금 부족으로 인한 혼란 방지를 위해 예산을 분기별로 책정하고 이앙기, 건조기 등 계절성 농기계는 그 시기에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요즘에는 농기계 수요가 어느 특정 계절에만 판매되지 않고 연중 판매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농산물 건조기를 생산하는 한 업체 사장은 “농산물 건조기는 연중 판매되고 있는데 만약 계절성 농기계에 포함된다면 농민은 물론 우리도 부담이 된다”며 “계절성 농기계를 분류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도 주사시기에만 지원하는 것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농기계 전문가들도 융자금을 분기별로 수요에 따라 책정해 집행하는 것은 타당하나 여기에다 계절성 농기계로 분류, 특정시기에만 지원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라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농기계학회 한 관계자는 “농민들이 농기계를 구입하는데 제약이 따라서는 안되고 농민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업체들의 판매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융자지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를 두고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세부적인 사업계획 추진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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