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익없다” 농가 불만 고조농민들의 농기계 수리용 부품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인 사전 주문 제도가 실제로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3개월 전에 주문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사전 주문 제도는 농기계 판매 비수기에 부품을 확보, 성수기에 판매하는 것으로 농민들의 부품 구입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그러나 농기계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전 주문은 부품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고 업체들의 재정부담 때문에 실제적으로 효과가 없다.또한 농민들에 따르면 농민들이 고장이 날것으로 예측하고 3개월 전에 부품을 주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고장이 발생했을 때 부품을 주문하게 되는데 업체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농민들은 농기계 업체가 수리용 부품의 수요량을 감안 어느정도 미리 생산해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확실한 제도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경기도 여주의 한 농민은 “농기계 생산업체들은 농민 편의가 아닌 업체가 편리하도록 일을 처리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일부러 사전생산을 하지 않는 것은 성수기때 가격을 올려 받기 위한 수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농민들이 부품을 고장이 나기전에 주문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부품을 업체가 미리미리 생산해 전체적으로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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