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은 경운이나 방제는 기계화 돼 있지만 그외 정식이나 수확 등에 대한 기계화가 시급하다.80년대까지만 해도 벼나 과수, 채소 등 모든 농작물의 노동생산성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벼의 30%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태다. 이처럼 밭작물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밭의 경지기반 정리가 미비하고 작물수 및 농작업 종류가 많아 기계화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개발된 밭작물용 농기계의 구입지원 미흡과 기계의 작업성능이 떨어져 농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이유도 있다. 따라서 품질 좋은 밭작물 전용 농기계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인데 농기계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기는 역부족이다. 농업기계화연구소 기초기술기계과 윤진하 과장은 “하나의 농기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비와 생산투자비가 투여되는데 업체가 생산투자비는 감당하나 개발비까지 투자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기계 전문가들은 밭작물용 농기계의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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