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전기요금 인상 등 생산여건 악화로 농산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유가로 원자재값이 예년보다 20∼30%가량 올라 현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물론 내년에 제품생산에 나설 업체들도 제품생산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월동기를 맞아 본격적인 제품출시를 앞둔 비닐업계는 계속된 유류값 인상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으로 예년대비 20%이상의 생산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태풍피해로 하우스가 파손된 농가들의 구매가 몰리고 있으나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 자칫 물량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비닐업체의 한 관계자는 “시설원예 농민들의 구매가 쇄도하고 있으나 원자재값이 큰 폭 오른 데다 물량 확보도 어려워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일부 온실시공 및 농자재업체도 마찬가지. 파이프 등 철골값이 작년보다 20%이상 오른 데다 그나마 원자재업체들이 현찰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온실시공 업체의 한 관계자는 “요즘 철골을 구입하기 어렵고 여기에 일부 원자재업체들이 현찰거래만을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이밖에 농기계및 농약, 비료업체들은 올해 판매 성수기가 끝난 상황이어서 제품생산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으나 고유가와 전기요금 인상이 계속 이어진다면 내년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노심초사하고 있다.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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