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설치 억제 방침에 수출 주력

국내 RPC 신규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RPC 시공·생산업체들이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인도에 4백만달러 상당의 RPC 시설을 수출했던 한성공업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과도 꾸준히 접촉,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는 아직 수출을 하지 않았지만 시공대금을 현금이 아닌 목화 등 현물로 할 경우 수출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기계도 최근 이중희 사장이 베트남을 들러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등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쌍용기계는 중국에 해외지사와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관련자들을 초청, RPC 생산시설을 견학시키기도 했다. 아이디알시스템은 자동계량기나 포장기 등을 동남아시아 각국으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대원산업, 신흥강판 등 타 업체들도 수출에 주력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국내 RPC 시공업체들이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국내 사업여건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도정기술, 곡물처리 여건이 낙후돼 있는 동남아시아 각국 정부에서 RPC 시설의 필요성을 절감, 정책적으로 이 시설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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