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사업 최소화 방침 편승건조·저장시설 개발·보급 역점

정부가 RPC 신규 설치를 최소화하는 반면 저장시설이나 위성시설 등의 증설에 역점을 둠에 따라 시공업체들도 생산기종을 전문화하고 해당기종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RPC는 올해 신규설치가 2건에 불과하고 내년에도 올해처럼 신규설치가 소수에 그칠 전망이지만 정부는 저장시설 등을 시설 증설에 집중투자, 곡물처리 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RPC 시공업체들은 신규설치 사업에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 건조·저장시설 영업력을 강화하고 단위기계 전문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등 정부정책에 편승하는 분위기다. RPC 시공과 각종 단위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한성공업은 저장시설인 싸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원산업은 건조·저장 시설과 RPC의 핵심 단위기계인 호퍼스케일 및 조선기 등의 연구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향후 RPC 시장이 축소될 것을 염려, 지주대등 농자재 사업에 새롭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RPC를 구성하는 단위기계 전기종을 생산하고 있는 영일기계는 조선기와 싸일로를 집중육성하는 한편 신규사업 참여보다는 소모품이나 각종 부속품 공급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처럼 RPC 신규설치 사업의 마무리 단계에서 사업방향을 수정하는 시공업체들이 있는 반면 사업초기부터 전문성을 강조해오고 있는 업체도 있다. 곡물건조기 전문업체 신흥강판은 사업초기부터 건조·저장시설에 전문성을 가지고 이 시설을 집중 육성한 결과 현재로선 별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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