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자재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에 대한 양축농가의 호응이 제품에 따라 서로달라 공급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이러한 틈새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진출은 축분발효기와 로다등 판매가격이고가인 제품들은 이미 기존 생산업체들이 잠식하고 있어 대자본 없이는 시장판매가 어려운 것이 주 원인. 이에따라 특정 축종의 특정분야에 필요한기계를 공급, 생산성향상과 농가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소형 틈새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실제 일반 편의점이나 은행 등의 폐쇄회로TV(CCTV)로 사용하던 감시카메라를 양돈장의 모돈관리나 도난 방지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카메라가 출시되면서 축산농가에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양돈장 바닥에 장기간 쌓여 굳어진 돈분을 제거하는 돈분제거기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의학용임신진단기를 개조한 축산용 화상임신진단기, 축산농가 자체적으로 손쉽게 믹서해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사료 혼합기등 다양한 제품들이 틈새시장에 출시되고 있다.그러나 농가의 생산성향상이나 인력절감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감시용 카메라와 돈분제거기를 제외하면 기타 제품들은 축산기자재업체들의판매제품가운데 구색맞추기식 전시에 머물고 있어 판매량이 미미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기계가 양축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이를대처하는 값싼 제품들이 이미 판매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이와관련 기자재업계의 한 관계자는 “축산업이 점차 전문화되고 있어 기자재에 대한 농가 수요도 기존 공업용제품을 축산에 접목한 기계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은농가 생산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면 판매되지 않고 있어 농가들의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2월 20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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