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내 알루미늄스크린의 설치로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사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충북 제천군 이해극씨는 이번 겨울을 대비해 지중난방시스템을 갖춘 것은물론 알루미늄스크린으로 전면 온실커텐을 설치, 난방용 석유의 소비량을30~50%정도 절감, 실질 난방비절감을 30%이상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농민발명협회 회장인 이씨는 이같은 실험정신으로 유가인상에 따른 농민의어려움을 극복키 위해 또다른 시험을 하고 있다.이씨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2W형 비닐온실의 경우 기초시설을 갖춘 것을 전제로 할 때 S사의 난방기를 사용하면 12월부터 2월말까지 3개월간 1백20일을 기준으로 농업용 경유 4백70여만원이 들어가나 지중난방으로 시설한경우에는 하루 경유 6말정도로 3개월간 3백여만원이 소요돼 기존시설에 비해 1백70만원가량의 난방비절감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제천지역은 지난 겨울 -14℃이하의 기온이 20일정도를 차지할 정도로추운지역이어서 농촌 지도소 조차도 겨울재배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기된 상태여서 이번 극복사례는 값어치가 높다. 지난 1월1일부터 5일까지에는 -20℃안팎을 넘나드는 매우 추운 날씨인데도 한낮 무가온재배까지 시행, 가능성을 찾았다는 것이 이씨의 이야기다.그러나 농민입장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 1~2W비닐온실에는 알루미늄스크린에 대한 사양이 전혀없다.이와 관련 이씨는 “석유값이 대폭 올라 유리온실의 경제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실정”이라며 “이에따라 앞으로 비닐온실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지만 난방비 절감을 위해 비닐온실에도 온실스크린을 시설기본사양에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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