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달 27일 폐막된 제4회 양계박람회의 미흡한 성과를 계기로 각 축종별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외 모든 축산업의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축산전문박람회를 개최하자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이러한 축산전문 종합박람회개최를 통해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화 전문화되는 축산농민들의 신기술 습득과 정보확보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또한 축산시장이 경종농업에 비해 대형화 첨단화되면서 축산업종에 종사하는 축산농가들의 신기술과 각종 사양관리정보 욕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이에대한 축산업계의 요구수용도 시급하기 때문이다.특히 현재 서울국제농림축수산박람회가 농업기자재전시위주로 진행되고 양계박람회도 양계산업에 국한되어 전시됨에 따라 전체 축산농가들의 욕구를만족시킬수 없음에 따라 축산전문박람회 추진이 더욱 필요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양계박람회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참여업체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관람객수도 줄어들고 있어 이미 양계농가들도 똑같은 프로그램에 식상해져 흥미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한우나 낙농, 양돈사업의 경우 양계산업보다규모가 적지 않은데도 양계박람회로 국한시켜 타 축종의 상대적인 소외감을주고 있는것도 양계박람회를 폐지, 축산전문박람회로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축산업 발전에 근간이 되는 각종 사료, 약품,축산기계 등 각종 기자재를 효과적으로 축산농가에 소개하는 박람회개최가올해 처음으로 준비되고 있어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이러한 맥락에서 (사)한국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축산전문박람회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각지의 축산인들의 교통 편리를위해 개최장소를 대전무역박람회장으로 지정하고 축우, 양돈, 양계, 기타동물, 오폐수처리, 동물약품, 사료전시관 등 축산업과 관련된 분야를 총 망라하고 있어 성과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러한 축산전문 박람회의 추진과 병행해 축협과 농림부 및 각 축종별 협회에서도 이에대한 필요성을 인식, 지원에 대한 지원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에 따라 양계박람회를 축산박람회로 흡수해 축산전문박람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축산전문박람회를 주관하고 있는 (사)한축기협은 유사 박람회인 서울국제농림축산박람회와 뚜렷한 차별성 부각과 국내 축산농가들의 전폭적인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홍보력 강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각 축종별 분야별 전문성을 크게 부각시키기 위한 관별전시의 효과극대화, 국제수준까지 규모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모색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자칫 집안잔치로 끝날 수 있는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7월 7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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