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공정육묘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자 종묘업체들이 사업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10개의 공정육묘장사업물량중 6개를 지역농협이 차지하는 등 향후 공정육묘시장의 지각변동이예상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5년여의 짧은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공정육묘시장의 올해 시장규모가 3백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5대 종묘회사들이 사업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거나, 기존 사업을 추진중이던 업체는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지난 92년부터 공정육묘사업에 참여한 흥농종묘 계열사인 한미프러그는 올해 1만여평의 신규 공정육묘장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종묘도 지난 4월 경기도 이천에 5백여평 규모의 공정육묘장을 건설,종묘실험 및 농가분양을 실시중에 있으며 본격적인 시장참여 검토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농우종묘도 OEM방식으로 올해부터 공정육묘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여주연구소에도 2천5백여평 규모의 실험실을 겸한 육묘장을 건설, 10일경에 1차 파종할 예정이다.그밖에 동부한농종묘와 중앙종묘도 공정육묘장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매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그간 권역별로 형성됐던 공정육묘시장 질서는 무너지고 브랜드를가진 육묘들의 질적 승부가 예상된다. 또 종묘업체들이 기존 대리점을 통한시장 잠식에 대해 영농조합법인 중심의 현행 사업자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이들은육묘에도 규격화·표준화 개념이 조만간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종묘업체들이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 대단위 사업규모를 갖춘 시장참여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S종묘의 한 관계자도 “기존 사업체인 흥농종묘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업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나 부가가치적 측면에서는긍정적인 해답을 얻은 반면 육묘사용 기술보급이 아직 일정수준에 도달하지못한 현 상태에서 농가 크레임에 대한 자신이 없다보니 대단위 사업참여는절대 서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한편 그간 농협중앙회 안성 종묘개발센터와 전남 나주의 산포공정육묘장을중심으로 시장에 참여했던 농협도 올해 정부지원 공정육묘장(시설채소생산유통지원사업에 포함) 10개소중 6개소의 사업대상자로 지역농협이 선정됨에따라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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