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온실시공능력 평가기준이 시공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보다는 자본에 너무많은 무게를 실어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온실시공능력평가기준중 자본금과 기술자보유현황에 대한 평가배점이 1백점 만점에 40점을 차지, 돈많은 대기업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토록 돼 있다는 것.특히 일부업체는 평가를 목전에 두고 자본금을 증자해 높은 점수를 받은것으로 알려져 평가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의문마저도 제기되고 있다.또 기술자보유현황은 온실설치공사면허기준에 의해 건축·농기계·원예종묘·임업종묘·식물보호분야중 어느 한 분야든 기술자격증만 있으면 평가기준에 가산, 이번 평가에 참여한 일부 농기계업체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지적이다.온실시공전문업체인 D사의 한 관계자는 “온실시공이라는 것이 일반 건설과 달리 작물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해 기술적 노하우는 절대 무시될 수 없음에도 불구, 자본에 대한 평가배점을 높게 산정함으로써 돈많은 업체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특히 이 관계자는 “S사의 경우 평가를 목전에 두고 갑작스런 자본금 증자를 통해 1군으로 진입한 것으로 안다”며 “시공경험은 적고 돈만 많은 업체들이 과연 온실을 잘 지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공시에 대한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또 다른 시공업체인 G사의 관계자도 “자본금 이외에 기술자보유현황도 시공에 필요한 각 분야에 대한 기술인력평가가 아닌 단순한 숫자에 의한 현황만 평가함으로써 자본력이 탄탄한 일부 농기계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평가기준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실제 농기계전문회사인 D사와 또다른 D사는 자본금과 기술자보유현황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이 두항목만으로 1군 기준점수를 넘겼으나 그동안시공실적은 2건정도밖에 안돼 기술적 노하우에 대한 신뢰는 미약한 것으로알려졌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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