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젖소 사육농장에서 여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유방염은 우사내 환기불량에 의한 것이 가장 큰 발병원인인 것으로 조사돼 효율적인 환기시설이 질병예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서울우유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6~9월에 젖소 유방염 발병률은 겨울철보다 40%나 많고, 봄이나 가을철보다도 30%이상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이유는 우선 소는 고온다습한 것을 가장 싫어하는 동물로 환기 불량으로 여름철 우사내부가 고온이 되면 소가 제4위내의 대사열에 의해 마치난로를 안고 있는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오염된 공기는 유질을 저하시키고 깔짚, 사료, 통로 등을 오염시켜모든 질병의 발병근원을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환기불량은 우사내 무한대의 세균이 생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 착유기와 밀크 크로우내로 흡입돼유방염이 여름철에 빈발하는 근본원인으로 작용한다. 더욱이 유질에서도 여름철이 세균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기불량으로 인해 우유가세균을 흡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우유 수의관계자는 이에 대해 “많은 양축가들이 배기만으로 완전환기가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큰 판단착오”라며 “우사바닥의 경우깔짚이나 통로 등을 건조시키는 것이 환기라고 생각해야 여름철 젖소들의유방염을 예방하는데 기본적인 사양기술이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환기에는 자연환기와 기계방식의 강제환기가 있으나 공기온도와환풍시설 등 환기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우사구조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해야한다”며 “되도록 수평으로 밖의 공기가 직접 소에 맞닿을 수 있도록 환기시설을 설치하는게 중요한 요령”이라고 말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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