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비료의 성분분석을 국가가 지정한 분석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 퇴비생산업자가 생산공장에서 직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업과학기술원 환경관리과 정광용·남재작 연구팀은 근적외선 분광분석기를 이용한비파괴 품질분석법을 개발하고 현장적용을 앞두고 있다. 비파괴 품질분석법은 2천만원 상당의 분광광도계를 이용, 시료를 분석기안에 넣기만 하면 질소 인산 유기물 구리 탄소 염분 등 8개 성분을 수분내로 동시분석 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의 구리를 포함한 6개의 중금속 농도만을 품질규제기준으로 삼는 화학분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퇴비의 품질이 시기마다 일정치 않고 계절에 따라 변이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자 스스로 품질변화를 바로 체크할 수 있어 불량퇴비생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각 성분의 함량에 따른 퇴비의 사용량 조절도 용이하고 농민들은 이를고려해 적정한 양의 퇴비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 박사팀은 생산자가 기존의 방식대로 분석지정기관에 품질분석을 의뢰하거나 근적외선 분광분석법을 이용 자가품질분석을 할 수 있도록퇴비품질관리 관련규정의 개정을 정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도입해 퇴비품질관리에 적용하려는 업체가 있을 경우 기술적 지원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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