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의 지역특화시범사업 대상자 선정이 오는 3월말로 임박해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특화시범사업은 농진청의 시험연구를 통해 정립된 신기술을 실용화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는데 올해 4백28개소, 3백45억1천5백만원의 사업비가 책정돼 있다. 이 사업량은 지난해 보다 83개소, 금액으로는 16억3천6백만원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하우스환경개선사업, 인공배지양액재배 등 15개 사업으로 세부화 돼있다. 이러한 지역특화시범사업에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우선 국고20%, 지방비 20% 등 보조 40%와 융자 40%, 자부담 20%로 타 사업에 비해지원조건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사업이기 때문에 대금결재시일이30∼60일로 일반 사업보다 빠른데다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을 주관,홍보효과가 매우 높고 농가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다음 사업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지는 것도 한 요인. 따라서 관련 업체들은 현재 대상농가 선정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농가들을대상으로 홍보팜프렛을 배포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춘천에이취피 한 관계자는 “지난 97년까지는 지역특화시범사업을 아는 업체들이 적었으나 작년부터 관심이 일더니 올해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었다”며 “어느해보다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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