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수급안정위, 신규 추가자금 조성 실패양돈수급안정자금의 신규조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내년도 수급안정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양돈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임병철 농협중앙회 상무)는 제 3차 회의를 열고 200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통과시켰다. 2003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에 따르면 시드머니 이자수입 21억6700만원과 전년도 이월분 9억7100만원 등 총 31억3800만원중 △민간자율구매비축사업 추진에 21억5000만원, △돼지고기 소비촉진활동에 5억6200만원, △양돈수급안정을 위한 정책개발연구사업에 8000만원, △양돈농가 계도활동에 3800만원, △위원회 운영경비 1860만원 등 총 28억 4860만원이 사용될 계획이다. 황영근 사무장은 “축발기금과 운용규모를 감안할 때 신규추가자금 조성이 불투명하고 실세금리 또한 인하 추세로 사업비 재원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2000억원을 조성해 연간 100억원의 수익금으로 시행하려던 수매비축사업 등 직접사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쟁점사항이었던 민간자율구매비축사업은 수급조절에 큰 영향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철 위원(대상농장 축산사업본부장)은 “민간자율구매비축사업이 수급안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현재 조성된 280억의 시드머니가 다 들어도 모자랄 것”이라며 “효과적인 수매비축사업을 위해서는 가격이 최저점일 때 즉시 구매해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소비처를 확보하는 등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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