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회 참가·샘플 우송 등 접촉 늘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무장한 국내 농업벤처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 교두보로 일본을 설정하고 수출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화훼나 식품 첨가물 등의 시장 규모가 커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를 기반으로 제3국 진출도 한층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벤처 기업들은 수출상담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샘플을 보내주면서 본격적인 수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에코바이오텍은 지난 14~17일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05 한일 기술마케팅 오사카 상담회에서 선보인 건강보조식품 첨가물 칼슘제재가 일본 바이어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어 12월 중으로 1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시범 선적할 예정이다. 대신원예 역시 상담회를 통해 도자기나무 제품 및 식물 발아용품을 내년 초에 일본으로 샘플을 보내 내년 말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노가든은 내년 초까지 특허받은 압축토양으로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 팬시용품을 일본의 유통회사와 접촉해 일본 팬시업계에 진출하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에코바이오텍 구자준 대표는 “일본의 농업 및 식품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크고 인정받기가 어려워 일본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성공할 경우 중국을 비롯해 유럽, 남미 등 전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