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용만 적용…농가 불만

버섯 배지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스팀 보일러도 면세유 공급 대상 기종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버섯재배 농민들에 따르면 보온용 스팀보일러는 면세유 공급 대상 기종으로 포함돼 있으나 버섯배지 살균기는 면세유 공급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그러나 배지 살균을 위해 살균용 스팀보일러를 연중 가동해야 해 유류비의 부담이 매우 큰 실정이라는 것. 실제 재배사 35평 기준으로 한차례 느타리를 재배할 경우 면세유를 사용하지 않으면 400만원 정도의 유류비가 소요되지만 사용할 경우 약 240만원이 소요돼 50% 이상이 절감된다. 경북 의성에서 느타리를 재배하고 있는 박봉하 농민은 “버섯 배지 살균기에도 면세유 공급을 매년 건의하고 있지만 검토중이라는 대답만 돌아오고 있어 버섯 농가들이 매년 유류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소비세제과 이호섭 사무관은 “우선적으로 지원이 시급한 기종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버섯 재배용 소독기의 경우 시행 규칙상에 있어 검토 후에 선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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