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평균 30% 수준, 100개 품목 150억 규모 기대

농협중앙회가 이달 중순부터 농약 비수기 현금할인구매 사업을 실시한다. 농협의 비수기 현금할인구매 사업은 업체의 시판 밀어내기 방지로 유통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계통·비계통 품목 제조회사 미 판매 재고 할인구매, 성수기 가격혼란 품목 및 조기 사용약제 등이 대상 품목이다. 구매처는 제조업체, 도·소매상 및 지역본부와 연계되며 할인율은 장려금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지난해 구매 실적은 69개 품목, 91억원에 이른다. 현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들의 자료를 접수받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조업체는 동부한농화학과 영일케미컬만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올 농약시장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려 업체들이 굳이 판매가격을 낮추면서까지 제품을 공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할인 공급 품목들의 구색이 맞지 않아 농민들의 호응이 크지 않다는 것도 제조업체들의 참가 저조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제조업체의 참여가 저조하다 하더라도 도·소매상들의 지속적인 참가와 올 원제사업에 포함된 품목과 기계유 등 조기사용 약제를 포함시켜 100개 품목, 150억원의 실적을 내다보고 있다. 또한 공급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평균 30%가량을 할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김범례 농약팀장은 "비수기때 할인구매공급으로 농업인들에게 부담 경감 효과가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평균 35.1% 할인된 가격으로 농업인들에게 공급, 32억원의 경감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현금할인구매사업이 처음 시작된 2001년에는 9개 품목 39억원, 2002년 50개 품목 137억원, 2003년 73개 품목, 177억원. 2004년 69개 품목 91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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