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TV광고 돌입…소비촉진 성과 기대이달 1일부터 ‘돼지고기 비선호부위 TV광고’가 시작됨에 따라 돼지값 회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TV광고에서 등·안심, 뒷다리살로 만든 돼지불고기, 돈가스 등이 맛있고 고단백의 우수한 식품임을 집중 부각, 삼겹살과 목살에 편중된 돼지고기 소비패턴을 다각화할 수 있어 재고적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돼지값은 올 6월까지 20만원대의 높은 가격을 유지해 왔지만 7월부터 떨어지기 시작, 최근까지 13만∼14만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2일 돼지값(성돈 100㎏ 기준)도 13만1000원으로 생산비(15만4000원)에도 턱없이 모자란 가격이 형성돼 양돈업계 불황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증폭돼 왔다.이에 따라 정부와 양돈업계는 서둘러 비선호부위 소비 촉진을 위한 TV광고에 착수, 이달부터 전파를 타게 됐으며 양돈업계는 돼지값 상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이번에 추진되는 TV광고는 농림부와 양돈수급안정위원회 지원 아래 15억원의 예산을 투입, 실시된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TV광고는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2개월간 KBS 2TV, MBC, SBS 등의 공중파 방송과 YTN, MBN, 한경와우 등 케이블 방송에서 총 273회에 걸쳐 방영된다.김건태 대한양돈협회 회장은 “작년에 실시한 TV광고가 돼지값 안정에 크게 기여해 농가의 경제적 이익과 관련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올해 실시되는 TV광고도 작년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한편 농림부는 TV광고에도 불구 돼지값 회복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18만3000두의 돼지를 대상으로 한 민간비축과 비선호부위 정부수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민과 함께 달리는 양돈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지하철 테마열차도 운행하고 불우이웃에 돼지고기 보내기 운동과 돼지고기 요리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500두 이상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는 모돈과 위축자돈의 자율적인 감축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비선호부위 재고 해소를 위해 러시아와 필리핀과의 수출재개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김미영 기자 kimmy@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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