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생우 563두가 지난 4일 밤 7시20분 경 인천항에 반입됐다. 이에 전국한우협회 등 한우 사육농가들은 수입생우 반대운동을 적극 펼쳐 나갈 것임을 천명, 작년에 이어 격렬한 반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사진=김흥진 기자]

○4일, 인천외항에 두당 입식가격 250만원 예상지난 4일 오후 인천외항에 호주산 생우 563두가 도착하자 전국한우협회가 즉각 생우농가 입식차단과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는 등 수입생우 반대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수입된 호주산 생우 563두는 전량 경기도 화성시 남영동 태평목장에서 6개월 이상 시험사육을 거쳐 도축된 후 국내 시장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입된 호주산 생우는 인천 영종도 계류장에 182두, 불노리 계류장에 381두가 각각 분산 계류된 후 15일간의 검사를 거쳐 태평목장으로 이송된다.(주)한국영농조합법인 축산물수출입사업단이 수입한 이번 생우는 평균 400kg의 블랙앵거스 순종 거세우으로 올해 12월 2차분 851두, 내년 1월 3차분 851두가 추가 수입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5일 긴급 시·도지회장 회의를 개최하고 인천 계류장 인근이나 생우 입식농가 인근에서 대규모 생우수입 반대 궐기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남호경 전국한우협회 경북 도지회장은 “올해 9월 1일 기준 한우 사육두수가 144만8000두에서 0.9%증가한 146만1000두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호주산 생우수입은 한우농가들의 사육의욕을 약화시켜 한우 번식기반을 와해할 것”이며 생우수입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 이어 격렬한 반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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